2018년 2월 11일 일요일

아모다 채팅어플 후기

0 개의 댓글
아모다 채팅어플 후기
 
 
 
 








 
 
오늘,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에 부천에 손주뻘(고종사촌형 손주)되는 아이의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사실, 이 정도 관계이면 참석 안해도 될 형편, 그러나 중학교 유학시절 유난히 정이 많고 살갑게
대해 주시던 형수님 뵙고 싶어 갔는데 보이시질 않습니다. 아모다 채팅어플 후기
물으니 인근의 요양원이 계신다고 하며, 치매와 당뇨로 거동이 불편하여 모셨다고...
언제 또 뵐지 모르고 어쩌면 생전 마지막이 될지 모를 형수님을 뵙고 싶다고 하니
조카님이 안내합니다.
 아모다 채팅어플 후기
6층에 위치한 요양원 병실을 지나가는데, 휴게실엔 헝클어진 백발, 얼굴의 깊은 주름살,
곳곳에 돋아난 검버섯의 피부, 촛점잃은 흐릿한 눈동자로 우리를 동시에 쳐다보고 계십니다.
안내 간호원을 따라 맨 끝에 있는 병실같은 곳으로 갔더니
몸에 주사기를 꽂고 창백한 얼굴에 피골이 상접한 모습으로 누워 계십니다.
저를 몰라봅니다. 아모다 채팅어플 후기
 
장조카님이 큰 소리로 "어머이,~ 현이 삼촌!!"  하니 그 때사 눈을 크게 뜨시고 숫스레
나의 손을 잡아 주시며, 스러져가는 희미한 추억속의 나를 불러내시고자 애를 쓰십니다.   
천천히 또박또박 나의 유년시절 일들을 잘도 들추어 내시며 어려웠던 그 시절
깊은 회한의 눈물도 흘리십니다. 아모다 채팅어플 후기
나는 가급적이면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재미있던 우스개 이야기로 분위기 반전시켜 드렸지요.
중간중간 아이처럼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이 청명한 가을밤 보름달처럼 너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아쉬운 이별을 고하며 또 오겠노라고 하니 어쩌면 마지막 이별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덥석 힘주어 잡고 고갤 떨구며 놓칠 않습니다.아모다 채팅어플 후기 

0 개의 댓글:

댓글 쓰기